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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마사지빗을 사용해
머리감을때마다 빗어줬다.
10월말이니까 두달정도 지났음,
경험한바로는 밀가루풀이나 달걀흰자 마사지보다
빗질이 훨씬 효과가 있었다고 봄.
노푸가
원래 내가 가진 유분으로 내 털을 관리한다
란 거라면,
빗질이 답인것 같다.
머리뿌리와 두피부근에 뭉근하게 뭉쳐있던 놈들이
대략 십분동안의 따뜻한 물과 빗질로
머리카락에 코팅되는 느낌?
유분이 사라진다거나
저절로 내 머리털 끝까지 펴발라지진 않는 것 같다.
노푸를 아무리 오래해도 그렇게 저절로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은...ㅠㅠ
요샌 긴머리라도 부담없이 풀고 다닐수 있다.
여전히 잔머리는 하늘위로 뻗치고
부스스한 느낌이지만
잘 빗질한 머리는 엉키지 않고
생각보다 준수하게 찰랑거린다.
100퍼 예전 샴푸쓰던 때 머릿결은 아니며,
아마 그렇게 되리라 기대도 않는다.
난 왜 이짓을 하고 있는 걸까.
머리카락은 그나마 엉키지않아 다행이지만
냄새는 어쩔?
한달 반 뒤면 노푸 2주년이다.
처음 시작한 때와 그다지 달라진 것도 없고
냄새는 여전하다.
퇴근즈음엔 냄새가...ㅠㅠ
냄새 ... 향수 안쓰기는 포기해야 하는 걸까?
아...산넘어 산이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