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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이십년은 그게 전부야. 2015.08.23
  2. 행복했을 거에요..그런 생각이 들어요... 2015.08.23
  3. 너무 짠했어.. 2015.08.22
  4. 호의가 반복되면 호구가 된다. 2015.08.19
  5.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2015.08.16
  6. 맙소사... 현의 너[나]를 기억해 15화 2015.08.11
  7. 후회. 2015.08.08
  8. 내 예감이 가리키는 곳은. 2015.08.08
  9. 민이의 "너를 기억해." 2015.07.29
  10. 괜찮아. 앞으로도 그렇게 죄송하다 인사하며 살면 돼. 2015.06.24
  11. 살아가는 이유. 2015.05.14
  12. open the door 2015.04.05
  13. 그래도 가끔은...다르게 살고 싶어 2015.03.15
  14. 진눈깨비소년 2015.02.13
  15. 증오에 잡아먹힌 막만 2015.01.29

내 이십년은 그게 전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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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23.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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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경을 보니 생각난 민이..






'이십년동안 나는 형을 미워하고, 형을 그리워하고, 형을 기다리고, 형을 지켜봤어.

 내 이십년은 그게 전부야...형이 전부였어.'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던 어린 민이는 이준영에 의해 살인마로 길러졌다..

형에게 버림받았다고 오해하고, 미워하고, 그리워하고 증오하고. 또 사랑하고.


이준영은 민이를 자신의 분신같은 아이라고 했다.

자신처럼 키워, 자신처럼 살게 했지.

형의 손에 컸다면 어땠을까?



해피엔딩은 불가능한 걸까?라고 말하던 민이 눈이 넘 슬퍼보임.


사람의 본성은 타고 나는 걸까? 아니면 후천적인 영향이 더 큰걸까?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그 환경을 본성이 뚫고 나올까?

환경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와도 본성이 선하면 변하지 않는 걸까?

선은 의지일까? 본성일까?

악 역시 의지인걸까? 본성의 발현인 걸까.


난. 나는 어떤 사람인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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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을 거에요..그런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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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2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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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경이 살아있어.ㅜㅜ


은희를 보며 환하게 웃는 최순경. 아마 이게 성재의 진짜 자기 얼굴인 것 같다.

아이처럼 천진하다.

악귀로 산 3년의 기억이 없는 최순경.

최순경 : "우리 얼마나 같이 살았다고 했죠?"

은희   : "3년이요."

최순경 : "3년... 솔직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행복했을 거에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뺑소니 범인이 최순경이라는 걸 알고도 은희는 변하지 않았고, 여전히 최순경 곁을 지킨다.

악귀가 빠져나갔을 때 기억이 다 돌아왔던 줄 알았더니만, 그건 아니었나 보다.

자신의 기언엔 없는 3년이 행복했을 것 같다는 최순경.


왠지 짠했다.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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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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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2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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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의 귀신님의 최순경.

악귀가 빠져나간 찰나의 순간 

악귀가 씌인 자신이 행했던 끔찍한 일들, 그리고 자신도 모르는 자신을 사랑한 사람들

그 기억들이 물밀처럼 밀려오는 순간.





임주환이란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었나? 생각했다.

대사 한마디 없었지만, 최순경은 순애에게 미안하다고 너무 미안하다고 말한 것처럼 느껴졌다.


민이가 현이에게 말한 것처럼..해피엔딩은 불가능한 걸까? 

죽지말고 죄값치르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했는데ㅜㅜ


진짜 너무 나쁜짓을 많이 했기때문에 용서받기 어렵단 걸 알지만...그래도..

부모에게 버림받아, 입양된 가정에서도 친자식이 생기자 파양돼. 애들한테 괴롭힌 당해-_-;;

살아오면서 한번도 사랑받았던 적이 없어...

평생을 불행하게 살아온 최순경의 삶이 너무 짠했게 때문에, 해피앤딩이었으면 했는데..  



악인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악인이라고 해야할까?

죄를 지었지만 자기 죄를 깨달았으면 그 사람은 용서받아야 하는걸까?

아무런 뉘우침도 없이 감옥살이든 뭐든 죄값을 받으면 죄는 사라지는 걸까?

최순경의 눈빛연기가 요런 잡생각을 하게 만들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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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반복되면 호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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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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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9.수


호의가 반복되면 관행이 되니까요. 

그래서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상대의 호의는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에요.

보여주면 고마운 거지.




- 15.08.16 김제동의 톡투유 中 '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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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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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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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거의 속삭이듯 던져놓은 저 말이 그렇게 가슴을 울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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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현의 너[나]를 기억해 1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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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1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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맙소사... 
진짜 이런 전개는 상상도 못했다.

엄마의 죽음에 이준영이라거나, 민이가 어떤식으로든 얽혀있지 않을까? 란 생각만 해봤지.

현이가 총을 들고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다.


결국 너를 기억해라는 제목은 현에게 자신을 기억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


정말 현이가 괴물이었던 걸까?

아버지의 현을 향한 의심과, 형의 말을 믿지 말라는 민의 말 모두

현만 기억 못하는 어떤 사건에 근거를 두었던 것이었나봐.


그저 아버지의 잘못된 판단, 어린 민의 영악함이라고만 치부했었는데...-_- 헐


오늘 마지막 화인데 

흥미진진의 클라이막스가 여기 있네? ㅋ


오늘 기대된다.

괜찮아 사랑이야 후에 간만에 진짜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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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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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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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지나온 어느 순간, 어떤 선택들은 돌이켜볼수록 후회가 된다.


오늘따라 사무치는 그런 선택들이 있다.


지난 시간 속의 난 왜 그리 한결같이 어리석었던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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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감이 가리키는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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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8. 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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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12화



현의 독백 


내 예감이 가리키는 곳은.

- 혹시 저 오래전에 뵌 적 없었나요?


- 전 차형사님, 이교수님 두 분 모두하고 가까워지고 싶은데.


- 혹시 무슨 일 있으세요?  얼굴이 좀 안좋아 보이셔서..


- 현의 뒷모습을 보는 민.


어쩌면 가장 민이이길 원치 않았던 상대.

만약 니가 민이라면. 나는 미안해서 어떻게 해야할까.



시체없는 살인의 피해자들. 공통점은 모두 누군갈 버렸던 사람이란 것.

모두 누군가를 버린 사람이라...는 건

그건 곧 민이는 자신을 버렸던 나를 대신해 다른 사람을 죽이고 있는 것. 

머릿속으로 나를 반복 살해하고 있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감정이입해서 보고 있는 건 누구인걸까?


괴물이라고 불려 괴물이 된 이준영?

괴물로 태어나 괴물에게 키워진 민이?

괴물이라 불렸지만 괴물이 되지 않은 현일까.

괴물의 자식으로 불렸지만 바르게 자란 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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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의 "너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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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7.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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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널 버린사람만 있고, 널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니 부모도, 니 형제도, 니 친구도, 

   아무도 없어.

   내가 널 기억할께." 

                                                                      

                                                                      - 너를 기억해 11화 中 민의 말-


당신이. 니가. 민이였어. 너무 늦었네.. 미안 민아.

응. 너무 늦었어.


현 : "주영재 부모...아니지? 아니라고 말해줘." 

민 : "그걸왜 나한테 묻지?" 

현 : "아니라고 믿을게. 그럴가치도 없는 사람이야. 그런 인간들 때문에 니가.. 널 망가뜨릴 필요없잖아."

민 : "이미 망가졌다면?

      묻고 있잖아! 형이 날 버린 그 순간부터 이미 망가졌다면?

      그럼 어떻게 할건데?"

현 : "아니 난 널 버린적이 없어."

현 : "아니 버렸어.날 찾지도 않았어."

뭔가 억울한 현 : "설명할께. 설명할 기회를 줘."

민 : "날 알아보지도 못했어... "

현 : "난 니가 어쩌면..."

민 : "죽었길 바랬구나."

현 : "아니야. 아니야 민아."

민 : 날...       알아보지도 못했어.

현 : "그래.."

민 : "그리고 날 이준영한테 보냈어.

     이준영한테 내 얘길 했잖아? 기억 안나?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말자고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형이      말했었잖아.

     그런데. 형이 약속을 어겼어. 

     형이 날. 배신했고, 날 이준영한테 넘겼어.


민 : "역시 그랬구나."


만약 내가 아니라 민이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더라면, 우리 아버진 민이를 이곳에 가뒀겠지.

근데 난 그 비밀을 이준영한테 얘기했던거야.

만약 내가 그때 그런 말을 안했더라면. 민이 손을 꼭 잡고 있었더라면. 민이는 결코 지금처럼 되지않았을 거야.

민인 내 말을. 나랑한 약속을. 지키면서 자랐을테니까.



『너를 기억해』라는 제목이 

이현이 동생 민이를 기억한다는 뜻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화를 보니 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다.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어린 민이는 누군가를 버린 사람들을 살인하며 자신을 버린 형에 대한 복수와 동시에

버림받은 피해자들의 복수를 했다. 

그리고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그들을 민 자신이 기억하겠다.고 한다.

아마 민 자신도 형에게 기억되고픈 맘이 반영된게 아닐까?


민이가 하는 복수는 결국엔 자신을 망가뜨린다.

형때문에., 형이 날 버렸고, 찾지 않았으며 심지어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형때문에 내가 이렇게나 망가져버렸다.

망가진 나를 봐라. 너때문이다.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받았던 고통은 나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상처주고자 한다.

결국엔 형을 너무 사랑해서 였을 것이다.




과거의 어느 순간이 떠오른다.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불행해.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아파..하고 

침잔하던 어리석은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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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앞으로도 그렇게 죄송하다 인사하며 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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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6. 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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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마지막화


# 백승찬과 이름만 김태호인 태호피디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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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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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5. 14.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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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the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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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4. 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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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은 문을 열자.



그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이제 조금 알 것 같아.

더러운 방을 치우는게 아니라,

문을 닫고 나와버렸던 것처럼


모든 문제를 과거의 어느 부분에 덮어 두었다.


이제 문을 열어야 해.


더이상 외면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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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끔은...다르게 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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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3. 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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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될때까지 <밤길 中  일부 > -신경숙-




 "나를 성당까지 데려다주지 않겠어?"
 명실의 발자국을 따라 그 곁으로 간다. 명실이 내 손을 쥔다. 손이 차다.
 "......나를 찾고 있을 거야. 목욕을 몰래 나왔거든. 이유는 없어. 그냥 그러고 싶을 때가 있으니까..... 네가 날 데려다주지 않으면 나는 이 시의 끝까지 걸어갈 것 같아."
 "......"
 "그렇다고 내가 불행하다는 얘긴 아니야..... 나름대로 만족해. 내가 맡은 교리반 사람들이 베로니카, 아녜스, 마리아...... 라는 이름으로 영세를 받을 때는 빛도 보지...... 그런데도 가끔 내 가슴은 뛰고...... 이렇게 말고 다르게...... 살고 싶어져...... 쉿, 비밀이야. 넌 나의 고해성사를 받고 있는 거야...... 그럴 때면 목욕을 가. 오늘처럼 몰래 말야."
 "......"
 "오늘처럼 즐거운 목욕은 아니야...... 샤워기 아래서 실컷 울거든."
 "......?"
 "......웃지 마......정말 웃지 마......목욕탕엔 하느님이 안 계신 것 같아.....그래서 마음껏 울 수 있어."
 나보고 웃지 말라고는 명실 자신이 웃는다. 입은 웃는데 눈은 운다. 저 골목만 돌면 성당이다. 골목을 돌기 전에 명실과 나는 우리가 다녔던 중학교를 동시에 쳐다본다. 열리지 않은 교문 쇠창살 사이로 눈밭이 보인다. 하얀 동상과 신관과 고목이 눈 속에 우뚝 서있다. 저 고목엔 아직도 그 팻말이 매달려 있을까?- 이 나무가 말을 한다면 백 년 전의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다- 성당의 첨탑도 하얗다. 한 수녀가 눈을 쓸고 있다. 명실이 나의 손을 놓는다. 명실이 다가가 눈을 쓸고 있는 수녀를 향해 등을 구부린다. 그러고 한참 있다. 성당 앞 눈길에 나는 멀뚱하게 혼자 남아 있다. 돌아다보니 골목길에 발자국 네 개가 사이 넓은 클로버잎처럼 찍혀 있다. 시계를 봤다.상행선 출발 시각 이십 분 전이다. 명실이 구부렸던 등을 펴고 뒤돌아 나를 향해 손을 흔든다. 잠시 머뭇대다가 명실이 철문 안으로 사라진다. 
 이숙이가 우리에게 들키지 않고 내가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숨겨진 길을 걸어가버렸듯, 명실도 내겐 낯선 문 안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괜히 급한 마음이 되어 택시를 잡아타고 역으로 돌아와 기차표를 끊고 개표를 하고 좌석을 찾아 앉는다.
 
 이숙과 나 사이에 생긴 일은 서로 전화할 수 없다는 일이다. 이숙과 나와 Y와 H와 K 사이에 생긴 일은..... 
 서로의 손을 잡을 수 없다는 일이다. 그뿐이다. 

상행선 열차가 역사를 빠져나간다. 플랫폼 기둥, 외등에서 쏟아져나온 불빛들이 균형을 잃고 흔들린다. 버둥거린다. 떠돌던 몸을 부착시키고 있는 흰나방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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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눈깨비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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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2. 1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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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눈깨비소년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22643


웹툰 진눈깨비소년.

웹툰 중 그저 그림체가 독특해서 클릭해본, 정말 아무 기대없이 클릭했더랬다.

잔잔한 그림, 잔잔한 이야기.

그러면서도 그리고 쓰는 사람의 따뜻한 맘이 전해진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상깊었던 화.

 















진눈깨비소년



소년이 된 나는 어제보다 어지럽다.

소년이 된 나는 어제보다 어지럽다.

눈도 비도 아닌 마치 소년이 된 나처럼,

아이도 어른도 아닌 나처럼

진눈깨비가 내린다.


사랑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나처럼

진눈깨비가 내린다.


우린 쌓이지 못하고 사라질 것이다.

닿기도 전에 녹아버릴 것이다.


소년이 된 나는 어제보다 어지럽다.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된 나는

오늘을 감당하기 힘들다.


어지럽게 쏟아지는 진눈깨비처럼 셀 수 없이 아프다.

이렇게 어른이 되기는 너무 멀다.


다시 아이가 될 수도 없다.


오후 내내 진눈깨비가 내린다.


소년은 너무 길다.


진눈깨비가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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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에 잡아먹힌 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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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1. 2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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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진전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er/23126








웹툰을 보다가 

악다구니를 치는 막만을 보다가.




악하고자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으며, 가슴시린 사연 하나씩 품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아냐. 

그래도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


그래서 나빠.

나빠서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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