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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독 - 이생진 - 2014.06.13
  2. 므믕~♡ 2014.03.28
  3. 행운의 서(書) 2014.03.16
  4. 김규삼 하이브[HIVE] 2014.03.09
  5. 공개하고 싶지 않은 것 2014.03.05
  6. 경제적 독립이 내게 준 것. 12014.03.05
  7. 국화 앞에서 -김재진- 2014.02.25
  8. 「인간은 죽음의 자각을 통해 더욱 치열한 삶을 살 수 있다.」 2014.02.18
  9. 김형경 작가 2014.02.17
  10. 내가 변했어 2014.02.13
  11. [따뜻한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 -와난- 2014.02.07
  12. [웹툰] 트라우마 2014.01.28
  13.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2014.01.24
  14. 고통ːLa Douleur -앙드레 드 리쇼- 2014.01.22
  15. [세월] -김형경- 2014.01.16

고독 - 이생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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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6.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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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고독


                                      - 이생진 -


 

나는 떼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

 

 

 

 





 



24 바다를 담을 그릇


                                    - 이생진 -


성산포에서는 


바다를 그릇에 


담을 순 없지만


뚫어진 구멍마다


바다가 생긴다


성산포에서는 


뚫어진 그 사람의 허구에도


천연스럽게


바다가 생긴다








80 고독한 무덤



                              - 이생진 -



살아서 고독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아무리 동백꽃이 


불을 피워도


살아서 가난했던 사람


그 사람 무덤이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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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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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3. 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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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도깨비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goblin


포획당한 귀요미 크크크


정식웹툰 되기전부터 눈여겨 보던 귀연노무시키


아웅~ 아직 므믕 이가 가출한 얘기 나올라믄 멀은듯..ㅠㅠ

므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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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의 서(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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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3. 1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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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베도 행운의 서(書)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list.nhn?titleId=482377

그림체도분위기도, 판타지인 것도 다 맘에 든다.


내 마음을 빼앗은 고리동자 요놈시키_! 너무 귀엽자나ㅠㅠ


순서대로 고리동자, 오색동자, 노가단풍

귀여운 놈들 패키지


아부하는 귀요미들ㅋㅋ



꺄아 >_<''

난 몰라 넘 귀여워ㅠㅠ



요 귀요미들이 주인공인 것처럼 포스팅해놨지만, 사실 주인공은 따로 있음ㅋ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도 기대됨+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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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삼 하이브[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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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3. 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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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E - 김규삼-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09480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HIVE

뜻이 뭔가 찾아봤다.


네이버 영어사전

hive 중요

단어장 저장

미국∙영국 [haɪv] 미국∙영국식 발음듣기반복 듣기  영국식 영국식 발음듣기반복 듣기
파생형
  • 형용사형 hiveless | hivelìke | hivelike
동사
  • 과거 hived
  • |과거분사 hived
  • |현재분사 hiving
  • |3인칭 단수 현재 hives

명사

1.[C] (beehive) 벌집
2.[C] (한 벌집에 사는) 벌떼
3.[C] a ~ of activity/industry [주로 단수로] (사람들이 바삐 돌아가며) 북새통을 이루는 곳
4.[U] hives 동의어 urticaria

벌집, 벌떼


첫 화만 봐도 왜 제목이 하이브인지 알 수 있다.

인간사는 세상이 벌집이 됐으니 벌집이려나? 벌떼가 공격했으니 벌떼인가? 흠;;


책을 고를때 좋아하는 작가 또는 제목보고 고르는 것처럼, 만화 역시 작가 또는 그림체를 보고 선택한다.

다양하게 보고 있다곤 하지만 정해진 몇몇 빼고는 잘 안보는거 보면 내취향은 심하게 편협한 듯. 

다른 걸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폐쇄적인 취향인 듯 싶다.-_-"


하이브의 댓글들을 보다, 김규삼이란 작가가 심상치 않다고 느낌.

뒤져서 찾아본 웹툰 정글고등학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시명문사립 정글고등학교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15640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글고. 어설픈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ㅋㅋㅋㅋ

불사조와 앙숙인 정안봉 ㅋㅋㅋ

네 발밑을 보라구.ㅋㅋㅋ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글고. 어설픈자는 살아남지 못한다. 


남자사냥ㅋㅋㅋㅋ영빈이 (그림크기가 안줄어드는데 에런가? -_-)




이거 모야 너무 재밌잖아 ㅠㅠ 이작가님 모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버프소녀오오라, 천리마마트도 찾아서 보는 중.

진짜 대박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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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하고 싶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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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3. 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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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안의 작은 서재 「책장」



내 앞에 서있는 개개인은_ 그 사람이 지나온 수많은 사건들의 총체이자 

그 개인의 오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사건들과 선택들의 결과이자 과정이다.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타인에게 소개하는 나는 

의도치 않았든, 의도 했었든

사회적 가면을 쓴 채로 

교묘히 숨기고 적당히 포장되어 있다.


모든 것을 남에게 보여주진 않는다.

각자에겐 개인의 사정이란 게 있고, 

그 연속된 사건과 선택 중에서 오늘에 이르게 한 어떤 중요한 것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것은 밝고, 어떤 것은 어둡고. 뭐 그런 계기들.


어쨌든 난 

그런 이유로 내 

방을 쉬이 보여주고 싶지않다.



네이버 국어사전

총체2[발음 : 총ː체] 명사   있는 것들을 모두 하나로 합친 전부 또는 전체.

(예시) 작품은 작가의 신념과 가치관의 총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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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독립이 내게 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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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3.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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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벌면서의 가장 큰 기쁨은

원하면 가질 수 있다는 것.

쓸데없다는 엄마의 잔소리도 없고, 공부랑 상관없어도 되고, 그게 어떤 것이든

내가 원한다면 살 수 있다.

바로 선택의 자유다.

스스로 감당할 수 있는 크기라면, 수입의 일정부분은 날 위해 소비할 수 있다.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 - 이무석 -

그래도 결제하기까지 갈등하게 만든 너란아이.

할인받았다


생각보다 두꺼워 놀랐고, 두께보고 겁먹은 것에 비해 술술 잘 읽혀서 놀란.

무슨 사전과 같은 두께를 자랑하나, 나같은 까막눈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어

정신분석이 궁금한 이들에게 입문서로 제격이라 생각한다.


-내면의 어린아이-

한창 내 안을 들여다보기 시작하던 시기에 읽었던 책_들을 요즘 다시 꺼내 보는 중이다.

왜인지 요새는 한창 열심이던 그 때가 많이 생각난다.


정신분석은 인간의 내면 세계를 찾아준다. 자기 마음이면서도 모르고 그 마음의 함정에 빠져서 고통

받는 사람들이 신경증 환자들이고 대부분의 인간 실존이다. 비의식(무의식)은 암흑 속의 동굴과 같다. 

이 어두운 동굴 속 같은 비의식을 밝히는 과정이 정신분석이다. 

정신분석은 프로이트 박사가 인류에게 준 선물이다. 

사실 프로이트는 이론가이기 전에 좋은 치료자였다. 정신분석으로 환자가 치료되는 것을 보고 재미를

본 사람이었다. 정신분석은 유용한 치료법이며, 지금도 세계 도처에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받고 새 인생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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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앞에서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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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2. 25.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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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은


가을날 국화 앞에 서 보면 안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굴욕을 필요로 하는가를.


어쩌면 삶이란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것인지 모른다.


어디까지 끌고 가야할지 모를 인생을 끌고 


묵묵히 견디어내는 것인지 모른다.



- 국화 앞에서 -





김재진 시인의 시들을 좋아한다.


시집 하나에는 잠들지 못하는 늦은 새벽에 써놓은 감상 비슷한 쪽글들이 가득하다.


부끄러워 남에게 보이진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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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죽음의 자각을 통해 더욱 치열한 삶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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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2. 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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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경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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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2. 1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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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한겨레의 "형경과 미라에게"란 게시판에 고민을 상담해주던 김형경작가의 글에  

위로를 많이 받았었다. 나도 보내볼까도 했었지만, 아쉽게도 이미 종료된 코너라.... 

생각만하다가 말았던 기억이 있다.


다시 경향에 기고하시는 듯. 너무 반가움...ㅎㅎ

그래. 난 김형경 작가가 너무 좋다..ㅋ

"김형경의 뜨거운 의자"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serial_list.html?s_code=ao176


김형경 작가는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이란 책으로 처음 알게 됐다.



"어릴 때 겪은 결핍, 상처가 해결되지 못한 채 성인이 되었고, 그것이 현재의 자신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주인공은 어떻게든 스스로 해결하려 미신이든 사술이든 가리지 않고 헤매다 정신분석을 받게 되고, 

 덮어두고 외면하기만 했던 자신과 대면하여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키워나간다.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며 세상으로 나아간다. 다른 어떤것이 아닌 자기자신으로."



내용은 대충 뭐 저렇다. 너무 감상적으로 적었나 싶지만,,, 어쨌든

한창 땅파고 숨어들던 때에, 세상으로 다시 나갈 용기를 갖게 해준 책으로 내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중에 하나다. 

이 책을 보면서 정신분석을 받고 변화하는 주인공이 바로 나인양, 완전히 몰입해서 봤었다.

내 삶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고, 그만큼 커다란 변화를 줬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애정이 크다. 

주변에 소개도 많이 하고 추천도 많이 하곤 하는데,

자기안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의 해결을 얘기하는 건 아니다. 다만 문제를 어떤식으로 봐야할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작가본인이 정신분석을 받았기에 심리쪽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아닌가? 순서가 반대인가? 아무튼ㅋ

천개의 공감위에 썼던 한겨레 에서 했던 상담코너 "형경과 미라에게"의 내용들을 엮은 것으로 공감되는 내용이 너무 많아 

책이 온통 색색깔의 펜으로 밑줄 그어져 있다. 주변에 선물도 많이 했던 책이다.

이 책도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과 함께 추천하고 싶은 책.


소설로도 에세이로도 

자신을 마주보라고, 괜찮다고_ 한다.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라고_그래도 괜찮다고 얘기해준다.



내 문제가 어서 해결되기를 바란다.

나에게 골몰해 있는 지금을 어서 지나, 남에게도 관대하고 여유로운 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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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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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2.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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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변한건 나 뿐이다.

내가 변한 것을


누구를 탓할수도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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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 -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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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2. 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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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우연히 알게된 웹툰. 

웹툰 보는내내 너무 따뜻해.. 도대체 이걸 그린 작가님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게 만든 그런 웹툰.


<어서오세요 305호에>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25735



정말 따뜻한 재미를 주는 웹툰.

나도 저렇게 

시선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을 잠시 했다.


하나(HANA)도 재밌던데, 이 작가님 왠지 좋은 분일것 같다. 

☞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557675




하나(H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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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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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1. 2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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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웹툰 - <트라우마>

    http://comic.naver.com/bestChallenge/detail.nhn?titleId=561251&seq=1  

    요즘 재밌게 보고있는 웹툰.

       

 트라우마 

:외상, 정신적 외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신체적인 손상 및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후 나타나는 정신적인 장애가 1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병


:전쟁, 천재지변·화재, 신체적 폭행, 강간, 자동차·비행기·기차 등에 의한 사고에 의해 발생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남


:증세는 개인에 따라 충격 후에 나타나거나 수일에서 수년이 지난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급성의 경우 예후가 비교적 좋음. 

 만성의 경우 후유증이 심해서 환자의 30%정도 회복, 40%정도 비교적 가벼운 증세, 나머지는 증등도의  

 증세와 함께 사회적 복귀가 어려운 상태가 된다.


:증세는 크게 과민반응, 충격의 재경험, 감정회피 또는 마비로 나눌 수 있다.

 과민반응 환자는 늘 불안스러워 하고 , 주위를 경계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보인다.

 충격의 재경험 환자 사건당시와 같은 강도로 느끼는 기억, 꿈, 환각이 재연될 수 있다.

 감정회피 또는 마비를 나타내는 환자·충격이 일어났을 때의 감정·생각·상황 등의 기억을  피하려고 노력하며,

 정상적인 감정 등은 소실된다.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아이에게 

    부모처럼 가까운 사람의 폭력은, 마음이든 육체적이든간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아이의 세상에서 신과 같은 존재인 부모 또는 그만큼 친밀한 사람이 주는 상처.

    아이는 그 폭력의 가해자보단 자신이 나쁜 거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건 마치 저주처럼 아이의 자아에 깊이 새겨져 성인이 된 후에도  

    오랫동안 문제가 된다고 함

    부모가 이혼하면 아이는 자기때문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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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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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1. 24.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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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어디선가 보고 맘에 들어 적어놨었다.

용서하지 않아도 된다.

건조하고 무심한 듯 툭.하고 쓰여진 저 문장이 그땐 그렇게 위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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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ːLa Douleur -앙드레 드 리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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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1. 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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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드레 드 리쇼의 「고통」을 알게 된 것은 트위터에서 우연히 보았던 한 문장 때문이었다.


 " 어떤 사랑이든 자기 마음을 인정하느라 보내는

   최초의 시간은 축복받은 시간이다.

   특히 자신의 감정을 헤아리는 데 그다지 익숙하지 못한 존재들에게는." 

                                                                  -「고통」 앙드레 드 리쇼 -






 

  2012.12.11 「고통」

  고통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오늘. 


  2014.1.22

  한창 사랑이란 감정에 놀라 허우적대던때라 더 와닿던 「고통」

  뭐 결국 내 사랑도 비극으로 끝나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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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김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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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4. 1. 1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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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세월은 잘 읽히지가 않아 괴로웠던 책이다.

재미없거나 잘 안읽히거나 읽기 싫거나 어쨌든 흥미가 떨어지면 난 결말부터 본다.-_-;


세월은 정말 권당 한두달은 걸렸고, 사실 중간에 텀도 있다.

읽다 던져버릴만큼 뭔가 거북하고, 불편하게 만든 책이다.

김정숙을 이해하고 이해한만큼 불편해 보고 싶지 않았다. 아니 이해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견뎌야만 하는 시간이 있었다.

꽁꽁 숨겨야만 하는 그런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속에서 고통받으면서도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던 시간이 있었다.

내가 크던 시절과 다른 인식의 세상. 개방적인 분위기의 세상이 됐다.

가끔은 이래도 되나 싶을 때가 있다.


격세지감_이란 말이 떠오른다.


네이버 고사성어

 隔世之感 (격세지감) 아주 바뀐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 또는 딴 세대()와 같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비유하는 말



마음 가라앉아 어둡고 캄캄한 곳에 갇힌. 자신을 어쩌지 못해 쩔쩔매면서, 

그 여자는 급기야 자신이 제정신 아니라  깨닫는다. 

걸음을 걸을 때마다 방금 발을 뗀 땅이 무너져내리고, 등뒤에 절벽 생긴다.


"걷다가 자주 뒤를 돌아본다. 방금 곁을 지나간 사람이 몸을 돌려 불쑥 뒤통수를 칠 것만 같다. 

 심각한 피해망상." 

 또 다른 구절도 있다. "나뭇잎의 새순에서 낙엽을, 건축중인 건물이 와해되는 모습을, 

 걸어가는 개나 소가 도살되는 장면을 떠올린다. 마음속에대한 폐허

 죽음에 한 은 정신병적 징후."


그 여자는 분명, 에 대한 신뢰를  모양이다. 

소중한 것을 하나 하나 잃어오는 그 여자의 삶의 과정에서, 

이제는 더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 그 여자는,  하나를 는다.

세상에 대한 신뢰. 이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소중하게 간직해야 하는 것, 그것을 잃는다.

세상이 자신을 향해 주먹과 칼날을 날리고, 곳곳에 수렁을 파놓고, 길목마다 부비트랩을 설치해놓고 있다고 느낀다.

세상에 대해 잔뜩 겁먹은 그 여자는 지레 손톱을 세우고  는다

몸피 작은 강아지가 큰 개 앞에서 그러는 것처럼, 그 여자는 그렇게 변해버린다.

그때, 바로 그때 정신과 상담을 받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 여자는 정신과 병원을 찾는 대신 정분석학에 관한 책을 읽는다. 예전에 읽었던 프로이트와 융을 다시읽고 


프로이트 이론을 극복하고자 한 에리히 프롬의 정신분석에 관한 책도 읽는다. 

심리학개론, 생리심리학, 이상심리학에 관한 전문서적을 구해 읽고, 정신과 상담의들이 임상기록을 펴낸 책들을 찾아 는다

스코트 팩의 끝나지 않은 길, 콜레트 다울리의 신레렐라 콤플렉스. 심지어는 마인드콘트롤에 관한 책도 읽는다. 

어떻게  제 손안  볼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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