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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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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펌] 배철수 음악캠프 채린이 아버지의 글 2010.11.14

[펌] 배철수 음악캠프 채린이 아버지의 글

글 정보

Category
새벽한시
2010. 11. 14. 19:49

본문

[★씨엘(CL)] 101101 배철수의 음악캠프 CL 아버지의 사연|……― 2NE1
시작끝 | 조회 1910 |추천 0 |2010.11.03. 11:14 http://cafe.daum.net/hanryulove/Iu7w/1179 


 






 


어제 라디오에서 소개된 채린이 아버지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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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우연히 튼 TV에 채린이가 나온다.
‘앗, 오랜만에 채린이를 보네?’ 사실 채린이를 본 지 오래되었다. 나보다 더 바빠진 채린.

채린이 무대가 끝나고 냉장고 문을 열어 냉수를 마신다. 기분이 묘하다. 현실이지만 비현실적 느낌이 드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 앞으로 이런 시간은 분명, 많아질 것이다. 얼마 전 파리로 출장을 떠난다고 채린이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오, 잘 다녀오세요! 선물! 선물!’ 라는 문자가 이내 날아왔다.

내가 보기엔 여느 평범한 10대와 다르지 않은 채린이지만 조금 전 TV에 나온 채린이는 현실을 뛰어넘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명칭은 변해갔다. 채린이 아빠에서 이기진 교수로, 그 다음 다시 2NE1의 CL의 아버지로. 나이를 먹은 것 말고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이렇게 입장이 달라져버렸다. 가능한 한 객관적 입장에서 아이를 키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채린이를 대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이제 문제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일부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2NE1의 CL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유명한 학자 집안 출신의 연예인이다. 아무리 열린 사고를 하고 편견없이 세상을 대한다고 해도, 학자 아버지가 어린 나이에 연예계로 뛰어든 딸을 객관적으로 대하긴 쉽지 않았던가 보았다. 새벽에 TV에선 딸이 보이지만 실제로 딸을 보기는 어렵게 된 상황.

아버지는 냉장고 문을 열어 냉수 한 컵을 마신다. 찬 물 한 컵에 아버지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누가 누구의 아빠이고 누구의 딸이고와는 상관없이, 딸에게는 딸의 인생이 있고 아버지에게는 아버지의 인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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