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내가 말하는 것은 상상력의 한계가 아니라,
그러니까 상상력의 방향이다.
글은, 물론 일차적으로 상상력의 산물이지만, 그 상상력은 현실과 맞물려야 한다.
무슨 말이냐하면, 우리는 상상력을 가지고 현실을 초월하고 현실을 비틀기도 하지만,
그러나 객관적인 현실자체의 부정은 위험하다는 뜻이다.
상상력을 통해 현실은 승화되어야하지, 그 반대여서는 안된다.
내가 말하는 것은 상상력의 한계가 아니라,
그러니까 상상력의 방향이다.
- 生의 이면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