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은
가을날 국화 앞에 서 보면 안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굴욕을 필요로 하는가를.
어쩌면 삶이란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것인지 모른다.
어디까지 끌고 가야할지 모를 인생을 끌고
묵묵히 견디어내는 것인지 모른다.
- 국화 앞에서 -
김재진 시인의 시들을 좋아한다.
시집 하나에는 잠들지 못하는 늦은 새벽에 써놓은 감상 비슷한 쪽글들이 가득하다.
부끄러워 남에게 보이진 못하지만,
최상단
Skip to contents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적은
가을날 국화 앞에 서 보면 안다.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굴욕을 필요로 하는가를.
어쩌면 삶이란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견디는 것인지 모른다.
어디까지 끌고 가야할지 모를 인생을 끌고
묵묵히 견디어내는 것인지 모른다.
- 국화 앞에서 -
김재진 시인의 시들을 좋아한다.
시집 하나에는 잠들지 못하는 늦은 새벽에 써놓은 감상 비슷한 쪽글들이 가득하다.
부끄러워 남에게 보이진 못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