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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처지 부끄러워 헛된 한숨지어 보고
남의 복 시기하여 혼자 슬퍼하다가도
너를 문득 생각하면 노고지리 되는고야
첫 새벽 하늘을 솟는 새, 임금인들 부러우리
- 셰익스피어 < 소네트 29번 > -
맘에 드는 글귀를 따로 적어놓는 노트가 한 권이 다 차면 혼자 넘겨보며 흐믓해한다.
그 중에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서 보고 쓴 것인지 생각이 안나던 글이 위의 시였다.
그 시를 피천득 <인연> 에서 찾았다.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다해도 이보다 기쁠소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