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진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성산포.
시인이 노래하는 성산포가 궁금해 제주도 성산포에 가보기도 했다.
지금도 가끔 궁금하다.
정말 성산포에는
담을 수 없는 바다가
사람의 허구에도 생기는지.
사람이 만든 절망을 삼키는 바다라니.
<그리운 바다, 성산포>를 보면서 나도, 성산포가 그리워졌다.
2010년 2월 16일 화요일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않고
나만 등대밑에서 코를 곯았다.
이 세상 혼자뿐이라는
진저리나는 생각에 꿈에서도 외로웠다.
눈을 뜨면 누가 있을까?
꿈에서 깨면 외롭지 않을까?
나를 위해 예매한 뮤지컬티켓.
모짜르트를 보러간다. 8시 세종문화회관
시인 이생진 (1929.10.01 ~)
홈페이지 : http://www.islandpoet.com/
- 출처 : http://www.islandpoet.com/ 홈페이지 소개글 발췌 -
<그리운 바다 성산포>(1978)로 제주도 명예시민증도 받았다고 한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시집.
나보다도 먼저 태어난 나이 많은 시와, 세대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ㅋ
매년 첫 날엔 오래전부터 그랬듯이 성산포에서 시낭독을 한다.
매월 마지막 월요일엔 인사동에서 시낭독회.
나보다 반세기를 먼저 나셨고, 반세기 이상을 더 살아온 고독을 노래하는 시인.
마치 사라졌을거라 여겼던 유물을 만난것처럼 신기하다.
마지막 월요일엔 인사동에 가봐야겠다.
- 출처 : http://www.islandpoe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