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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펌] 어버이날 2010.11.29
  2. [펌] 배철수 음악캠프 채린이 아버지의 글 2010.11.14
  3. 詩人 尹東柱之墓 2010.11.01
  4.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김형경 2010.07.10

[펌] 어버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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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0. 11. 2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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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독자마당
[오늘의 축하 광고]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데스크승인 2010.11.26  15:18:31 강일성 | webmaster@idomin.com  

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6살. 유치원 입학 전, 당신께서 집안 어르신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어 믿고 서명했던
연대보증으로 마당 넓은 이층집과 이별해야 했습니다.

13살. 취수장 말단 공무원으로 삶의 2막을 열었던 당신.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매주 낮과 밤이 바뀌는 당신의 2교대를 먹고 저는 그렇게 자랐습니다.

18살. 어줍잖은 성적으로 꾸중을 들었던 그날, 처음으로 당신의 분노에 대꾸를 했습니다.
늦은 저녁, 취기 오른
얼굴에 맺힌 당신의 눈물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25살. 제대를 했지만 대학 동아리활동에 더 열심인 저를 보며 홀로 공부를 시작하셨습니다.
노후스스로 개척하겠다는 당신의 의지는 10년 가까운 책과의 씨름으로 이어졌습니다.

33살. 정년퇴직을 하신 당신의 손에는 돋보기안경과 함께 공인중개사와
 
주택관리사 자격증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35살. 나이 앞에 무기력하기만 한 자격증을 등 뒤로 감추고 당신은 아파트경비원으로
취직하셨습니다. 24시간 격일근무를 한 당신의 손에는 80여만원과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37살. 체력 저하와 야간근무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뇌경색이 찾아왔습니다.
수술을 통해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이제는 몸걱정을 하면서 살아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나'를 던져 언제나 스스로 '우리'의 깃발이 되어주고자 살아온 당신.
당신의 65년 힘겹고 숨가빴던 노동에 고개 숙여
감사 드립니다.
힘겨운 오르막길, 늘 혼자였지만 이제는 저희가 당신의
다리가 되겠습니다.

'건강'과 '행복'이 남은 여생, 삶의 화두가 되기를 소원하면서…

-사랑하는 아버지 강용호의 65주년 생신에 붙여 아들 일성 올림

광고주 = 강일성

인터넷 검색하다 보게 된 광고,
신문사에 자유광고란을 만들어 시민들이 직접 광고주가 된다.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며 올린 아들의 마음이
애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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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배철수 음악캠프 채린이 아버지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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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0. 11. 1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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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CL)] 101101 배철수의 음악캠프 CL 아버지의 사연|……― 2NE1
시작끝 | 조회 1910 |추천 0 |2010.11.03. 11:14 http://cafe.daum.net/hanryulove/Iu7w/1179 


 






 


어제 라디오에서 소개된 채린이 아버지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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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우연히 튼 TV에 채린이가 나온다.
‘앗, 오랜만에 채린이를 보네?’ 사실 채린이를 본 지 오래되었다. 나보다 더 바빠진 채린.

채린이 무대가 끝나고 냉장고 문을 열어 냉수를 마신다. 기분이 묘하다. 현실이지만 비현실적 느낌이 드는 익숙하지 않은 상황. 앞으로 이런 시간은 분명, 많아질 것이다. 얼마 전 파리로 출장을 떠난다고 채린이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오, 잘 다녀오세요! 선물! 선물!’ 라는 문자가 이내 날아왔다.

내가 보기엔 여느 평범한 10대와 다르지 않은 채린이지만 조금 전 TV에 나온 채린이는 현실을 뛰어넘는다. 시간이 지나면서 나의 명칭은 변해갔다. 채린이 아빠에서 이기진 교수로, 그 다음 다시 2NE1의 CL의 아버지로. 나이를 먹은 것 말고 달라진 것은 없지만 이렇게 입장이 달라져버렸다. 가능한 한 객관적 입장에서 아이를 키우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채린이를 대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 되어버렸다. 이제 문제는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일부 아는 사람들은 알고 있겠지만, 2NE1의 CL은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유명한 학자 집안 출신의 연예인이다. 아무리 열린 사고를 하고 편견없이 세상을 대한다고 해도, 학자 아버지가 어린 나이에 연예계로 뛰어든 딸을 객관적으로 대하긴 쉽지 않았던가 보았다. 새벽에 TV에선 딸이 보이지만 실제로 딸을 보기는 어렵게 된 상황.

아버지는 냉장고 문을 열어 냉수 한 컵을 마신다. 찬 물 한 컵에 아버지는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누가 누구의 아빠이고 누구의 딸이고와는 상관없이, 딸에게는 딸의 인생이 있고 아버지에게는 아버지의 인생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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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人 尹東柱之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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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0. 11. 1.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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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詩人 尹東柱之墓


                                            정 호 승




무덤 속에서도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
무덤 속에서도 바라보고 싶은 별들이 있다


잎새에 이는 바람은 잠이 들고
바다는 조용히 땅에 눕는다


그 얼마나 어둠이 깊어갔기에
아침도 없이 또 밤은 오는가


무덤 속에서도 열어보고 싶은 창문이 있다
무덤 속에서도 불러보고 싶은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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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김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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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0. 7. 1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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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어둠속에 침잔하던 내게


스스로 움직이라 조근조근 말을 건네던 작가_


그리고 그의 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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