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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일기] 반 옮겨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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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딱공작소/수영
2013. 8. 1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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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다시 수영을 해야겠다 마음먹었다. 수영 그만두고 거의 이년만이다.


몇년만에 다시 시작한거라 초보반으로 들어갔는데, 처음 며칠 허우적대니


자유형 호흡이 예전처럼 편해졌다.


음~ 파, 음~ 파.


호흡할땐 몸이 많이 뒤집혔는데, 이젠 왼팔에 머리붙이고 턱만 올리려고 노력 중이나


고개가 돌아가면서 상체가 기울어지는 듯하다.


그리고 물이 깊은 곳에 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해져 호흡이 힘들어지는데, 


이게 참, 두려움으로 인해 나도 모르게 내 행동에 영향을 끼친단 사실이 굉장히 신기하다.


맘을-결국은 수영폼을- 이렇게 흐트러지게 만들다니.-_-



무튼, 가장 큰 문제는 발차기!


다리에 힘이 없으니 발차기가 슬렁슬렁~


강사가 맨날 노인정수영이라고 머라한다 ㅠㅠ


진짜 속도가 안난다. 팔만으론 속도 내는게 한계가 있다. 지금 같은 반 사람들 속도에 맞추기가 어려워서 강사한테 얘기해서 반 


다시 내려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왠지 자존심 상한다.


그렇지만 너무 힘들다. 발차기도 너무 힘들고, 내 뒤로 사람들 밀리기 시작하면 마음의 평정을 잃고 허둥대기 일쑤....ㅜㅜ


차라리 초보반에서 힘좀 붙으면 올라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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