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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이의 "너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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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한시
2015. 7. 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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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넌 널 버린사람만 있고, 널 기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니 부모도, 니 형제도, 니 친구도, 

   아무도 없어.

   내가 널 기억할께." 

                                                                      

                                                                      - 너를 기억해 11화 中 민의 말-


당신이. 니가. 민이였어. 너무 늦었네.. 미안 민아.

응. 너무 늦었어.


현 : "주영재 부모...아니지? 아니라고 말해줘." 

민 : "그걸왜 나한테 묻지?" 

현 : "아니라고 믿을게. 그럴가치도 없는 사람이야. 그런 인간들 때문에 니가.. 널 망가뜨릴 필요없잖아."

민 : "이미 망가졌다면?

      묻고 있잖아! 형이 날 버린 그 순간부터 이미 망가졌다면?

      그럼 어떻게 할건데?"

현 : "아니 난 널 버린적이 없어."

현 : "아니 버렸어.날 찾지도 않았어."

뭔가 억울한 현 : "설명할께. 설명할 기회를 줘."

민 : "날 알아보지도 못했어... "

현 : "난 니가 어쩌면..."

민 : "죽었길 바랬구나."

현 : "아니야. 아니야 민아."

민 : 날...       알아보지도 못했어.

현 : "그래.."

민 : "그리고 날 이준영한테 보냈어.

     이준영한테 내 얘길 했잖아? 기억 안나?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말자고 우리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형이      말했었잖아.

     그런데. 형이 약속을 어겼어. 

     형이 날. 배신했고, 날 이준영한테 넘겼어.


민 : "역시 그랬구나."


만약 내가 아니라 민이가 이상하다는 걸 알았더라면, 우리 아버진 민이를 이곳에 가뒀겠지.

근데 난 그 비밀을 이준영한테 얘기했던거야.

만약 내가 그때 그런 말을 안했더라면. 민이 손을 꼭 잡고 있었더라면. 민이는 결코 지금처럼 되지않았을 거야.

민인 내 말을. 나랑한 약속을. 지키면서 자랐을테니까.



『너를 기억해』라는 제목이 

이현이 동생 민이를 기억한다는 뜻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화를 보니 다른 의미도 있는 것 같다.


버림받았다고 생각한 어린 민이는 누군가를 버린 사람들을 살인하며 자신을 버린 형에 대한 복수와 동시에

버림받은 피해자들의 복수를 했다. 

그리고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그들을 민 자신이 기억하겠다.고 한다.

아마 민 자신도 형에게 기억되고픈 맘이 반영된게 아닐까?


민이가 하는 복수는 결국엔 자신을 망가뜨린다.

형때문에., 형이 날 버렸고, 찾지 않았으며 심지어 바로 눈앞에 있는데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형때문에 내가 이렇게나 망가져버렸다.

망가진 나를 봐라. 너때문이다.


너무 사랑하기때문에 받았던 고통은 나를 망가뜨리는 것으로 상처주고자 한다.

결국엔 형을 너무 사랑해서 였을 것이다.




과거의 어느 순간이 떠오른다.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불행해. 너때문에 내가 이렇게 아파..하고 

침잔하던 어리석은 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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