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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경을 보니 생각난 민이..
'이십년동안 나는 형을 미워하고, 형을 그리워하고, 형을 기다리고, 형을 지켜봤어.
내 이십년은 그게 전부야...형이 전부였어.'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던 어린 민이는 이준영에 의해 살인마로 길러졌다..
형에게 버림받았다고 오해하고, 미워하고, 그리워하고 증오하고. 또 사랑하고.
이준영은 민이를 자신의 분신같은 아이라고 했다.
자신처럼 키워, 자신처럼 살게 했지.
형의 손에 컸다면 어땠을까?
해피엔딩은 불가능한 걸까?라고 말하던 민이 눈이 넘 슬퍼보임.
사람의 본성은 타고 나는 걸까? 아니면 후천적인 영향이 더 큰걸까?
환경이 아무리 좋아도 그 환경을 본성이 뚫고 나올까?
환경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와도 본성이 선하면 변하지 않는 걸까?
선은 의지일까? 본성일까?
악 역시 의지인걸까? 본성의 발현인 걸까.
난. 나는 어떤 사람인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