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생신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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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건우리들은 모두 길 위에 있다.
젠체하며 뻐기는 사람도, 자신을 고통 속에 가둬버린 사람도,.
우리는 모두 한 길 위에 서있으면서
자신만의 길 위에 있다.
후회로 가득한 어제를 사는 나처럼.
숨가쁜 오늘이 힘겨운 누구처럼.
내일을 몰라 방황하는 내동생처럼.
우리는 한 길 위에 서지만 서로를 보지 못하는 길 위에 있다.
지난 온 내 길 위에서 오늘을 방황하는 너를
쓴소리 하는 나_역시 어제를 방황했다.
어른인척 훈계를 해보지만_ 나도 오늘을 헤매고_
_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걸까?
너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_이해_는 불가능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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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때면
허구속의 거짓에 기대게 된다.
상상속에선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어
세상의 부러움을 받는다.
그러나 그것은 거짓.
현실은 지금 여기에 있다.
길을 잃지 말자.
------------------------------ 새벽 시간, 우연히 튼 TV에 채린이가 나온다. |
언제나 널 생각해
잔인한 나는
언제나 널 생각해
상처받았다는 이유로
그런 날 이해하라 한다면
넌 무엇을 말할까
심장에 흐르는 피처럼 분노가 흘러
나고 자란 내 고향처럼 숨쉬던 나를 돌려줘
부서진
내 고요의 성을 돌려줘
오랫동안 읽고 싶은 책 목록 속에 있었던 「인간실격」
위시리스트에만 두고, 읽기까지 몇년이 걸렸다.
인간실격.
제목이 주는 강렬함때문에 오랫동안 위시리스트에 올라있었던 책.
그러나 서평 대부분이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볼까말까 오랫동안 망설였다.
제일 인상적인 서평이 읽고 나면 불쾌감 뿐이니 보지말라는 것.
사실 요새 우울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피하자 주의라, 솔직히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막상 책을 드니,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세상의 대부분이 학연이든 무엇이든 간에 모임을 만들고 단체를 이루며
집단에 소속된다.
그런 소속들의 한 쪽으로 비켜있던 내가
27에 시작한 사회생활은 당황스러움의 연속 이었다.
이해할 수 없었고, 그래서 당황스러웠던 그 모든 시간들.
지금에서야 웃으며 떠올리지만 그 속에서 꽤나 치열했던 날 기억한다.
난 언제나 온전한 나로써, 나의 의지로 삶을 살길 원한다.
주인공은 결국엔 자살했고, 실제로도 자살한 다자이 오사무.
나는 지금 살아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