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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건이번 무도가요제의 지디.
지디... 볼수록 매력있네?ㅋ
내가 많이 변했어.
그래. 내가 많이 변했어.
어제의 나를 잊고, 내일의 나를 기대하며 오늘을 사는 나를 사랑하라.
주군의 태양 중 태공실에게 강우가 했던 말. 정확하진 않지만 비슷할거다.
과거의 내가 망령처럼 내일의 나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지나간 시간은 지나가도록 두고 싶어졌다.
매순간 나를 흔들어대던 고통도, 분노도 이젠 다 흘려보내고 싶어졌다.
나는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가 않아.
내 미래조차 잡아먹은 괴물같은 너는.
누가 나를 이해할 수 있겠어.
이런 날.
한 두 방울 떨어지는 빗방울은 무섭지 않다
후두둑.
떨어지는 물방울을 맞고서야 비를 피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니까.
우산을 펼치며 생각한다.
지나온 길에서 만난, 무서운 빗줄기에 지금처럼.
적당한 우산을 폈었더라면.
조금 젖었더라도 포기하지않고 비를 가렸었더라면.
하고.
아니야. 그때 맞은 비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이 비를 피할 수 있었던 거야.
고객를 젓고는 이내 빗속으로 걸어들어간다.
비가 온다.
빗소리에 흐르는 시간은
나도 모르는 어느 때
사랑도
너도,
반짝이는 나도.
모두 쓸어가 버린.
그런 비.
사방이 고요하다.
쌕쌕 들고 나는 숨소리.
째깍째깍 시계소리.
바스락거리며 스치는옷
고요함이 가득한 공간.
마음이란 놈.
지우개로 쓱쓱 지워
널 알기전으로 돌아가
쏘쿨하게.
안녕.
사회초년생..
회사를 다니면서,
초짜이기 때문에 겪어야 햇던 마음고생과
수많은 실수들. 어리석음.
초짜일때 나는
신입에게 사람들이 친절하지 않다고 느꼈다.
나중에 난 그러지 말아야지...다짐했었던 것 같은데...
이런...
어느새 나도 불친절한 선배가 되었다.
기사주소: http://news.nate.com/view/20110215n00371?mid=n0402
기사를 보다가 저 구절이 맘에 들어 퍼왔다.
가지않은 길
-로버트프로스트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꺽이어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걸어야 될 길이라고 생각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내가 사랑하는 시(피천득) 발췌
이 이상한 마음은 뭘까?
그저 하루가 지난다고 지금의 내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요즘이라 더욱 눈에 밟히는 시.
( 2007/12/24 00:02 )